금속활자 인쇄는 같은 글자를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목판과 다른 특징을 가진다. 하지만 작은 금속 글자를 수천 개 준비하고 필요한 글자를 골라 한 면의 문장을 구성하는 작업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. 글자의 크기와 높이가 지나치게 다르면 종이에 고르게 인쇄하기 어렵고 인쇄가 끝난 뒤에는 활자를 다시 정리해야 했다. 조선의 금속활자 제작과 인쇄 과정을 살펴보면 책 한 권을 만드는 일이 단순히 글자를 금속으로 만드는 기술에 그치지 않고 주조와 조판, 먹과 종이, 교정이 결합된 종합 작업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.
먼저 같은 규격의 활자가 필요했다
한 문장 안에서 여러 글자가 나란히 배치되려면 활자의 크기와 높이가 일정해야 한다. 작은 차이도 인쇄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.
필요한 글자를 찾아 조판했다
인쇄할 원고에 맞춰 활자를 하나씩 골라 일정한 순서로 배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. 한자가 많은 문서에서는 활자를 찾고 정리하는 작업도 상당한 시간이 들었다.
| 인쇄 단계 | 주요 작업 |
|---|---|
| 활자 제작 | 사용할 금속 글자를 만들었다 |
| 조판 | 원고 순서에 맞춰 활자를 배열했다 |
| 먹칠 | 활자 표면에 먹을 고르게 묻혔다 |
| 인쇄 | 종이에 글자를 찍어냈다 |
| 해판 | 인쇄 후 활자를 분리해 다시 정리했다 |
인쇄 후 교정도 필요했다
글자가 거꾸로 배치되거나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인쇄 결과를 확인해야 했다. 오류를 발견하면 조판을 수정하고 다시 인쇄해야 했다.
금속활자는 지식을 반복 생산하는 도구였다
한 번 만든 활자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종류의 책과 문서를 제작하는 데 유리했다. 활자의 역사는 조선의 지식 생산과 행정문화가 기술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보여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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